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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상호관세 조약: 최신 동향과 격화되는 무역전쟁

jjambbong 2025. 4. 9. 17:46

트럼프의 상호관세 조약: 최신 동향과 격화되는 무역전쟁

최신 상황: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9일, 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공식 확정했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자 예고한 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4%의 '관세 폭탄'을 공식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기존 34%에 50%를 추가한 것으로,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관련 합의를 이룰 때까지 총 104%의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으며, 8일(현지시각) 워싱턴 D.C. 국립건축박물관 연설에서 "오늘 자정부터 중국산 물품에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보복 관세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4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맞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025년 4월 10일 12시 0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01분)부터 미국이 원산지인 모든 제품에 현행 관세율에 34%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중국은 다수의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군수기업 16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상호관세 조약의 원래 내용과 변화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주요 무역 상대국 57개국에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는 일괄 1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주요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다음과 같았다:

  • 중국: 34%
  • 한국: 25%
  • 일본: 24%
  • 유럽연합(EU): 20%
  • 대만: 32%
  • 멕시코: 25%
  • 캐나다: 20%

이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전 세계에 10% 기본 관세가 부과되었고, 오늘(9일)부터 국가별 차등 관세율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조치를 취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현재 미-중 무역 분쟁 상황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미국: 중국산 수입품에 기존 34% + 추가 70% = 총 104%의 관세 부과 (4월 9일부터 적용) 주: 최초 발표는 50% 추가였으나, 최종 발표에서 70%로 상향됨
  2. 중국: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 부과 (4월 10일부터 적용)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면 추가 관세를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중국은 오히려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확대하는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처럼 미-중 간 상호 보복 관세의 응수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 글로벌 공급망 혼란 심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2. 물가 상승 압력 증가: JP모건은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률을 1.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미-중 무역 분쟁의 심화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3. 금융시장 불안: 트럼프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4. 무역 구조 재편: 기업들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무역 흐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경우 당초 발표된 25%의 상호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한 간접적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대미, 대중 수출 동시 타격: 한국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양국 간 무역 분쟁이 심화될수록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무역 전쟁 지속 시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3. 산업별 영향 차별화: 자동차, 철강 등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 산업은 물론, 반도체와 같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된 산업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대응 동향

미-중 무역 분쟁의 격화 속에서 각국은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WTO 규정 위반 주장을 계속하며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 중
  •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대미 협상 채널 가동 및 대체 시장 개발 방안 모색
  • 일본: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자체 산업 보호 조치 검토
  • 캐나다 및 멕시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재협상 요구 가능성 시사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계속되면서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해질 전망이다:

  1. 협상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단기간 내 타협에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 무역 전쟁 장기화: 양국 모두 자국 이익을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3.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무역 전쟁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추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 WTO 체제의 위기 심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조치는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까지 높이면서 미-중 무역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직간접적 파급 효과에 대비하고, 새롭게 형성될 무역 질서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각국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미-중 간 무역 분쟁과 관세 정책의 변화를 주목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참고: 이 글은 2025년 4월 9일 기준 BBC,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연합뉴스, 중앙일보, 이데일리 등 다양한 언론사의 보도를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